728x90

요즘 온라인 상에서 흔하게 논쟁거리가 되는 일들이 있다.

깻잎 논쟁, 새우 논쟁 등등 

재밌다. 서로를 설득시키려고 하는 게.

그래서 가져온 오늘의 논쟁거리.

 

빨대 구멍은 1개인가 2개인가? 

 

생각해본 적 없었다.

sns에서 볼 때까지.

 

728x90

양측의 의견을 들어보자.

" 앞뒤로 구멍이 있는데 당연히 구멍은 2개지! "

먼저 2개 파의 입장.

빨대 구멍은 한쪽의 하나, 반대쪽의 또 하나 총 2개라는 주장이다.

건물의 정문과 후문이 있으면 문이 2개지

한 개라고 하지 않는다는 점을 들어 2개라고 주장한다.

 

" 무슨 소리!! 니들이 위상수학을 알아? 당연히 1개지! "

 

반대로 1개비의 입장.

이들의 가장 큰 근거는 위상수학이다.

여기서 잠깐.

'위상 수학이 뭔데?'라고 하는 사람도 있다.

 

우선 위상 수학을 검색하면

"공간 속의 점·선·면 및 위치 등에 관하여,

양이나 크기와는 별개의 형상이나,

위치 관계를 연구하는 수학 분야" 

라고 정의한다.

 

 

"위상수학이 뭐여 좀 쉽게 설명 좀 해줘 봐..."

 

솔직히.

뭔 소리지?

내 머리가 거부한다. 저런 말 보지 말라고.

위상수학을 조금은 쉽게 표현하기 위해

설명해주는 대표적인 그림이 있다.

 

바로 도넛과 머그컵.

진흙 한 뭉치가 있다.

그 진흙 뭉치로 도넛을 만들고

구멍은 내지 새로 내거나 파괴하지 않고

컵의 모양을 만들 수 있나?

 

만들 수 있다.

그렇다면 도넛과 머그컵은 같은 거다라고 본다.

이걸 조금이라도 이해했다면 

위상수학에 대해서 아주 일부는 이해했다고 볼 수 있다.

 

위상수학의 대표적인 예시

 

 

다시 빨대 구멍 1개 파의 주장으로 돌아와서

빨대를 위에서 아래로 완전히 압착시킨다고 한다면

빨대는 반지 모양이 될 것이다.

반지의 구멍의 개수는 1개인 것에 대해

아무도 반박할 수 없으니

빨대 구멍도 1개다라는 게 1개 파의 주장이다.

 

여기에 대해서 2개 파의 사람들은 

"그럼 인간도 입과 항문은 한 개의 통로로 이어져 있으니 

구멍이 1개냐? "라고 반박한다.

 

 

 

왜 사람마다 의견이 다른 거지?
사람마다 구멍의 기준이 다르다. 

사람마다 의견이 갈리는 이유는 

 "구멍"이라는 단어를 사람들 마다 

다르게 해석하기 때문이다.

 

 

사람마다 구멍에 대한 기준이 다르기 때문에 

1개가 될 수도 2개도 심지어 0개도 가능하다고 생각한다.

언어가 갖는 재밌는 기능 중 하나라고 하니

서로 재밌는 설득 게임을 한다고 생각하고 

서로 이야기해보자.

 

반응형

+ Recent posts